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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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갖고싶은 것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오디오이고 하나는 카메라였다.
갖고 싶은 욕구를 늘 억압이란 방어기재로 눌러왔었다.
10월 덕평에서 황사모님댁 홈시어트를 설치해 드리면서 다시 그 욕구가 강하게 일었다.
홈시어트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
그러면서 함께 눌렸던 카메라에 대한 욕구도 같이 올라왔다.
김 교수님께 문의를 했다.
카메라, 딱 기본만 갖춘다면 얼마 정도의 경비가 드냐고?...
아무리 못해도 150은 되어야 된단다.
카메라와 오디오, 둘을 놓고 갈등을 했다.
음악은 일단 가지고 있는 것들로 대충 작업을 하고 카메라에 먼저 도전을 해 보기로 했다.
어느 형제로부터 받은 사랑의 선물(제주도 여행 경비) 50만원 가운데 10만원은 아내에게 줬고 40만원이 남아 있었다.,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타진을 했다.
제주도 꼭 가야겠냐고?...
아내는 눈치를 채고 꼭 안가도 된다고 양보를 했다.
그럼 그것으로 카메라를 사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승락을 받았다.
나머지 110만원.
하나님께서 한꺼번에 주실지 아니면 내가 매달 10만원씩 용돈을 줄여 모아야할지...
하나님께서 나의 소원을 아시고 한 방에 주셨다.
어느 한 자매를 도와준 일이 있었는데, 감사의 표시로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열어보니 10만원이 들어있었다.
카메라 사는데 보태기로 했다.
나머지 100만원.
공개하기 힘들지만 사랑하는 한 분을 통해 100만원을 주셨다.
그분은 내가 그것을 놓고 기도하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여유가 있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감동시키사 나에게 그것을 주게 하셨다.
참으로 받기 힘든 돈이었지만 그 분의 강력한 권유로 하나님의 선물로 알고 받기로 했다.
정말 가지고 싶었던 카메라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김교수님께 부탁을 드려 카메라를 알아보고 있다.
기대가 된다.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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