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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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에서 개척을 결정하고 경제적인 필요들을 생각했다.

처음 매매가로 8,000만원을 이야기 하셨다.

우리는 5,000만원에서 위 아래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이 문제를 분명 어떻게 풀어 가실 것이라 확신을 했다.

두 전도사님 부부의 마음을 움직여 매매가를 조정해 주시던지, 아님 어떤 루터를 통해 그 돈을 주시던지~~

매매가 8,000과 공사비 한 5,000을 잡고 전세 보증금 빼면 한 1억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좀 버급고 힘겹게 느껴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이것도 능히 해결해 주실 것이라 확신 했다.

주변에서 계속 매매가가 너무 높다고 조정을 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

물론 나도 조금씩 그분들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전달하며 그들의 마음이 움직이기를 기대했다.

몇번의 두드림에도 별 반응이 없어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일하시려나 하고 그냥 진행을 해 나갔다.

일단 계약금으로 천을 드리고 중도금으로 4,000을 드리고 마지막 잔금은 전세금을 뺄 때 드리겠다고 1차 구두로 계약을 했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전 날 친구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걸려왔다.

계약을 미루라고~~~

진정 하나님의 뜻인지 좀 더 신중하게 기도해 보고 결정하라고~~~

난 하나님의 뜻임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지만 친구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권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토요일 이 사실을 이야기 하고 계약을 미루기 위해 황간으로 내려 가는데 또 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친구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잘 생각했다고, 좀 미루고 천천히 가자고 한다.

전도사님 부부를 만나 상황 설명을 하니 친구들의 반응에 좀 불쾌해 하고 감정에 상처를 입은 것 같았으나 잘 다독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셨다.

매매가는 좀 조정해 보겠다고 하고 계약도 미루기로 하고 왔다.

그 분들에게 참 미안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대구로 내려 갔었다.

매매가는 내가 생각했던 수준 정도로 조정이 될듯 하다.

난 이것이 천천히 순조롭게 되어가기를 바랬는데 조금 급하게 핸들을 돌려 그들이 상처를 좀 입은듯하여 마음이 쓰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길 기도할뿐이었다.

난 처음에 좀 많은 돈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조금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했었다.

그런데 다들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고 한다.

몇몇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다들 그런 반응이라서 하나님께서 멈추라고 하시는 것 같아 더 이상 이런 이야기 하지 않기로 맘 먹었다.

10월 8일 계약을 미루고 대구에 내려가 그동안 출석하던 나눔과 섬김의 교회 김종우 목사님을 만나 인사하고 교제를 나누었다.

라오스 선교여행을 다녀오시고 오늘(토요일) 새벽에 도착 하셨다고 하셨다.

좀 죄송했는데 그래도 반갑게 맞아 주시고 오랜 시간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날 주일 예배 마지막으로 참석하고 주변 분들께 인사를 했다.

점심 식사후 장로님과 집사님들 교제를 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 좀 보자고 해서 갔더니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신다.

지난 주간에 교회 성도님 가운데 한 분이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그 보상금으로 돈이 좀 나왔는데 그 가운데 조금을 의미 있는데 쓰고 싶다고 교회에 맡기셨단다.

그 봉투를 내 미시며 금액은 그리 많지 않지만(70만원) 이것을 교회 개척하는데 쓰면 좋겠다 싶어 드린다고 주셨다.

그리고 그것도 목사님께서 라오스 가시지 않으셨다면 지난 주간에 지출이 되었을 것인데 어제(토요일) 돌아 오셔서 쓰지 않고 보관중이었던 돈이라신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얼마나 귀한 돈인가~~~

정말 이것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하고 가치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받아 오는데 이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과 크신 은혜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처음 만들어진 돈이 이런 돈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주신 것이,

열린문 교회(김도훈 목사)와 새생명 교회(박종렬 목사)가 연합 예배를 드리고 바자회를 하면서 나를 강사로 불러 주셨다.

16일 내려가 열린문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말씀을 전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느낄 수 있는 예배였다.

예배 후 식사하면서 진행된 바자회~~~

성도 몇 분 안되는 교회에서의 바자회~~

그러나 그 어떤 교회보다 다들 열심이었고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것 팔아 남는 돈으로 개척교회 기부한다고 다들 열심이었다. 눈물겹도록~~~

모든 것을 마치고 결산을 해서 사랑의 헌금을 주신다.

강사비와 예배 때 한 특별헌금, 그리고 바자회 순 수익금 26만원~~

100만원이 넘는 돈이 손에 쥐어졌다.

이 돈이 어떤 돈인가~~~

난 기대하기를 좀 경제적으로 넉넉한 분이 한번 마음을 쓰주시면 몇 사람만 헌신해줘도 필요가 채워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나의 필요들을 채워가신다~~

어제(10월 21일) 또 돈을 좀 만들기 위해 은행으로 쫒아 다녔다.

몇군데를 가봐도 대출은 어렵단다.

지난번 대구에서 이렇게 하다가 하나님께서 새마을 금고 전무님과 이사장님 마음을 움직여 2억2천을 빌린 경험이 있는터라, 또 그런 역사가 있을 수 있다 싶어 돌아다녀봤다.

이번에는 통하지 않는다~~~

좀 힘이 빠지고 낙심하여 돌아와 쉬고 있는데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정숙자매였다.

그 가정에서 3000만원을 헌금 하겠단다.

온 몸에 힘이 쫙 빠졌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시는구나~~~~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사 이제 돈 때문에 너무 맘 졸이지 말고 평안하라고 하신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 또 눈물이 나려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밖에 다른 할 말이 없다~~~

뭘로 이것을 표현 할 수 있을지 그것을 못찾겠다.

더 글을 적어 내려갈 수가 없다.

나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역시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높으시다~~~

내 생각이나 내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을 이루어 가신다.

난 그 하나님만 따라가면 될 것 같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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