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 3막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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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 가운데 그들의 인생을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셉을 보면 아버지 품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17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려가 광야학교를 거친 13년의 시간~~

그리고 나이 30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어 나머지 인생을 살았습니다.

 

모세도 애굽의 왕궁에서 40년,

그리고 광야학교에서 40년,

그리고 40년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다윗 또한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기 전의 생활들~~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난 후 쫒기는 망명자의 삶을 살았던 광야생활,

그리고 왕이되어 40년간의 통치.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런 것을 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부로 지내던 시간들,

예수님 만나 제자로 살던 시간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때 성령을 받고 난 후 교회를 세워가던 시간들~~


나의 삶도 구분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예수님 만나기 전의 삶은 영적으로 죽어 있던 시간들이었으니 빼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반송교회에서 청년시절을 보내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심을 깨닫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사역의 길로 들어서서 이곳저곳 하나님의 훈련장을 거쳐 왔습니다.

그리고 1999년 태릉성서침례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준되어지는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인생 제 1막이었습니다.

이 시간이 20년이 걸렸네요~~

 

목사 안수를 받고 태릉에서 1년 반 참 좋은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대구로 내려오면서 광야학교에 입학을 하게된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17년의 시간~~~

참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태릉교회에서까지는 사역을 배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모세의 애굽 왕궁에서의 40년과 같이)

그러나 17년 대구에서의 시간들은 광야의 시간이었습니다.

참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하심이라."

                                                                                                                신명기 8장 2절

나의 17년 광야학교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찌보면 낙제~~~~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로 일찍 졸업을 시켜 주시고 사역의 현장으로 들여보내주셨는데 그때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곳(대구)이 나의 사역지인지를 몰랐습니다.

난 그곳을 빠져나올려고 몸부림만 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묵묵히 지켜보시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국 그 사역지를 던져버리고 문을 닫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답답하시고 마음이 아프셨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 돌아보면 죄송하여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자비로우셨고 은혜가 넘쳤습니다.

"주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예레미야애가 3:22~23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진멸되지 아니하고 다시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 이곳 조치원(세종시)에서 인생 제 3막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허비한 시간이 10년입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그 길을 들어서서 하나님께서 나를 어디에 쓰실 것인지 묻지아니하고 내 생각으로 착각 가운데 엉뚱한 길(청소년 사역)로 달려온 것이 10년,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역지에 들여보내주셨지만 그것도 바로 알지 못하고 엉뚱한 짓만 하며 허비한 시간 또 10년,

20년의 시간을 허비했네요~~

그러나 나는 이 모든 시간이 허비한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도 선하게 사용하셔서 나를 빚어 오셨습니다.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시간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갈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갈아라고 주신 밭~~~

이제 좌우 돌아보거나 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갈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를 부르신 그분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그 어떤 일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곳으로 인도하신 주님의 손길을 확신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친구들과 지인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할꺼냐?고 걱정을 합니다.

다시 기도해 보라고 권면을 하고 생각을 바꾸어 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확신합니다.

그동안 되어졌던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이 있었음을~~

그리고 나도 이곳에서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분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나에게 선하셨고 좋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이 또한 나에게 제일 좋은 것이리라 확신합니다.

나를 통해 우리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인생 제 3막~~~

비록 재수강을 하는 가운데 있지만 이제부터 주님의 손에 붙들린바 되어 주님으로부터 쓰임받는 생애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한걸음 한걸음 주님의 인도를 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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