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생화 찍은 것이 좋아 작년에 봐 두었던 앞산 노루귀를 찾아 나섰다.
올라 가는 길에 만난 낫선 아저씨(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
배낭에 손에 검은 봉지를 들고 내려 오신다.
언뜻보기에 야생화같이 보였다.
한 마디 할까 하다 꾹 참고 그냥 올라갔다.
가는 길에 간간이 보이던 제비꽃~~
몇 곳은 누군가가 사진을 찍느라 주위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작년에 봤던 노루귀가 있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노루귀가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한 포기의 노루귀.
꽃몽우리가 똑똑 꺽여 날아가고 없다.
줄기만 앙상하게~~~
맘이 아팠다.
누군가가 자기만 찍고 이렇게 해놓고 간 것 같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간간이 보이는 청노루귀~~(근데 왜 분홍색이지~~ 난 청노루귀라고 찍었는데~~)
작년에 봤던 화사한 하얀 노루귀는 없다.
애들도 아직 이른지 활짝 피지 않고 힘이 없다.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보이는 생강나무 꽃을 찍으보려는데 이것은 접사로 찍는 것 보다 망원으로 찍는 것이 낳겠다 싶었다.
그리고 다시 노루귀를 찾아봤다.
찾아 헤매다 만난 몇 송이~~(근데 이게 청노루귀인지 다른 종인지~~)
아쉬운 맘을 안고 산을 내려와야했다.
내려오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아직 움츠리고 있는 진달래~~
곷샘 추위를 견디느라 힘든 모양이다.
그리고 제비꽃 한 송이 더~~~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하산을 했다.
김 교수랑 통화를 했는데 아직 좀 이른 것 같다고 몇 일 뒤에 다시 와보면 노루귀가 활짝 피었을 것 같다고 한다.
근데 왜 별로 오고싶은 마음이 없지~~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10일 다시 찾은 두류공원 (0) | 2015.05.21 |
---|---|
아이들과 함께 두류공원에서(15년 3월 25일) (0) | 2015.05.21 |
다감산방 야생화 (0) | 2015.03.24 |
가창 드라이브 (0) | 2015.03.24 |
계룡산 산행 (1)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