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산행 중에 만났던 노루귀
그 노루귀를 다시 담으러 길을 나섰다.
기대감을 가지고 가픈 숨을 내쉬며 산을 올랐는데 아무리 가도 보이질 않는다.
길을 잘못들은 것인가~~~
계속 갈들을 하며 오르다 결국 내려왔다.
진입로를 잠롯 들어선 것인지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분명 맞는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박종렬 목사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 같이 가기로 했다.
나는 먼저 와서 노루귀 찍고 김도훈 목사와 만나 함께 등산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
김 목사는 등산을 할 수 없다하여 둘이 같이 와서 다시 노루귀를 찾아 나섰다.
분명 맞는 길이었다.
조금만 더 올라 갔었으면 되었는데~~~
그날(화요일) 노루귀를 만난 기쁨에 너무 정신없이 내려와 주위를 살피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고,
기쁜 마음에 한 달음에 내려와 그렇게 긴 코스라고 생각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다.
그렇게 다시 그 장소를 가 보니 그곳에는 이렇게 눈이 살짝 내려있었다.
노루귀는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겨우 찾은 한 포기 노루귀~~
추워서 이렇게 웅크리고 축 쳐져있다.
노루귀는 포기~~~~
다른 것들을 담기 시작했다.
물 방울인줄 알고 열심히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물 방울이 아니다.
얼어 있었다.
이끼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물 방울들이 너무 이쁘다.
이렇게 노루귀의 아쉬움을 안고 내려와야만 했다.
그래도 다른 것이라도 조금 담아 내려와 다행으로 감사하며~~~